영어를 공부하다 보면 교재에서 배운 표현을 문법적으로 정확하게 사용했는데도 원어민이 어색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영어 문법이 맞더라도 실제 회화와 쓰기에서 원어민이 선호하는 표현 방식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 학습자가 자주 쓰지만 원어민이 잘 사용하지 않는 표현과 그 대안을 소개합니다. 이 내용을 알면 영어가 훨씬 더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들리게 됩니다.
1. "I am fine, thank you. And you?"
이 표현은 한국 영어 교과서의 단골 문장입니다. 문법상 틀리지 않지만, 실제 미국·영국 원어민이 인사할 때 이렇게 말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오히려 공식적인 상황에서나, 농담처럼 일부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 지나치게 형식적이고 옛스러운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원어민은 더 짧고 편한 답을 선호합니다.
대안 표현:
- I'm good, thanks. How about you?
- Pretty good, thanks!
- Not bad, what about you?
팁: 친구나 동료끼리는 ‘I'm fine’보다 감정을 담아 대답하는 게 더 자연스럽습니다.
2. "It is very delicious."
문법적으로 완벽하지만, 원어민은 음식 맛을 표현할 때 "delicious"보다 더 다양한 형용사를 사용합니다. 특히 "very delicious"라는 말은 교과서에서만 많이 등장합니다.
이유: "delicious" 자체가 이미 강한 의미를 가진 형용사이므로, very를 붙이면 어색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대안 표현:
- This is amazing!
- It tastes great!
- This is so good!
팁: 음식 맛은 ‘맛있다’라는 직역보다 감탄이나 구체적 묘사(예: spicy, creamy, rich)를 곁들이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3. "I will go to home."
여기서 ‘to home’은 문법적으로 어색합니다. ‘home’은 장소를 나타내는 부사처럼 쓰여서 전치사 ‘to’를 붙이지 않는 것이 원어민의 자연스러운 습관입니다.
이유: home, here, there는 전치사 없이 바로 동사 뒤에 사용합니다.
대안 표현:
- I will go home.
- I’m heading home now.
- I’m going back home.
팁: 전치사 사용 규칙은 문법 문제를 풀 때보다 실제 회화에서 자주 들으며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4. 결론
문법은 맞아도 어색한 영어 표현은 교과서식 영어와 실제 영어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원어민이 자주 쓰는 표현을 익히면 더 자연스럽고 현지화된 대화가 가능합니다. 오늘 소개한 세 가지 표현처럼, 단어 하나를 바꾸거나 전치사를 생략하는 작은 변화만으로도 영어가 훨씬 부드럽게 들립니다. 앞으로 영어를 말하거나 쓸 때, ‘원어민이라면 어떻게 표현할까?’를 떠올리며 조금씩 교정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