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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이 자주 쓰는 축약형 표현 3탄 (kinda, outta, dunno)

by deltastory 2025. 8. 27.

원어민이 자주 쓰는 축약형 표현 3탄 관련 사진

교과서에는 잘 안 나오지만 원어민 대화에서 매우 자주 듣게 되는 축약 구어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kinda (/ˈkaɪn.də/), outta (/ˈaʊt̬.ə/), dunno (/dəˈnoʊ/) 세 가지를 깊이 파고들며 의미, 뉘앙스, 정확한 쓰임과 공식 문어체에서의 대체 표현까지 정리합니다. 듣기·말하기 자연스러움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도록 실제 예문과 학습 루틴도 함께 제공합니다.

1. kinda (/ˈkaɪn.də/): “kind of”의 축약, ‘약간/조금’의 뉘앙스 만들기

kindakind of의 구어체 발음이 축약된 형태로, 말의 강도를 낮추거나(hedging) 평가를 부드럽게 전달할 때 쓰입니다. 예컨대 “I’m tired.”가 단정적이라면 “I’m kinda tired.”는 “좀 피곤하네”처럼 톤을 약화합니다. 이 기능은 직접적 표현을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에서 유용합니다. 예문을 보면 감이 빠르게 옵니다.
- It’s kinda late. Shall we head out? (좀 늦었네. 슬슬 나갈까?)
- That demo was kinda confusing. (그 데모가 약간 헷갈렸어.)
- He’s kinda new to this. (그가 이쪽은 좀 초보야.)

의미는 보통 “약간, 어느 정도”지만, 목소리 톤문맥에 따라 “좀, 살짝, 꽤”처럼 폭넓게 변합니다. 특히 평가형 형용사와 자주 결합합니다: kinda difficult, kinda weird, kinda nice, kinda expensive. 문법적으로는 부사처럼 형용사/분사/부사 앞을 수식하며, 때로는 동사구 전체의 강도를 낮추기도 합니다(I kinda agree).
주의점은 분명합니다. kinda는 구어체 전용입니다. 보고서·이메일·시험에서는 kind of로 쓰거나, 더 명확한 수치/표현(예: slightly, somewhat, a bit)으로 바꾸세요. 또한 sorta (sort of)와의 교차 사용도 흔합니다. 과도한 사용은 문장이 흐릿해질 수 있으니, 비즈니스·협상에서는 필요한 지점에서 명확한 수치·기한으로 전환하는 스위칭 능력이 핵심입니다.

2. outta (/ˈaʊt̬.ə/): “out of”의 축약, 결핍·이탈·출처를 빠르게 말하는 법

outtaout of가 연결 발음되며 줄어진 구어체입니다. 세 가지 대표 용법을 기억하세요.

  1. 결핍/부족: I’m outta time/money/battery. (시간/돈/배터리 없어)
  2. 이탈/분리: Get outta here! (여기서 나가!) / He’s outta control. (통제 불가)
  3. 출처/기원(구어체): We did it outta necessity. (필요에 의해)

실전 예문
- I’m outta ideas. Let’s take a break. (아이디어가 다 떨어졌어. 쉬자.)
- You’re driving me outta my mind. (나 미치게 하네.)
- We’re outta stock right now. (지금 재고가 없어요.)

발음 팁: 강세가 out-에 걸리고 of는 약화돼 /ˈaʊt̬.ə/처럼 들립니다. 영화·메신저에서 자주 보이지만, 문어체에서는 반드시 out of로 써야 합니다. 이때 공식 문서에서는 정확성을 위해 대체 표현도 고려하세요.
- We’re out of stock.Currently unavailable / Temporarily out of stock.
- He’s out of control.He is unmanageable / out of compliance.
또한 Get outta here!는 문맥에 따라 “나가!”가 아니라 감탄(설마!) 의미일 수 있으니, 표정·억양을 함께 해석하세요.

3. dunno (/dəˈnoʊ/): “(I) don’t know”의 축약, 모름·보류·유보의 말하기 전략

dunno는 주어가 생략된 I don’t know의 구어 축약으로, 실제 대화에서는 I dunno 또는 더 빠르게 /dəˈnoʊ/만 툭 던지기도 합니다. 기본 의미는 “몰라”지만, 억양과 맥락으로 확신 부족·판단 보류·귀찮음까지 표현 범위가 넓습니다.

  • 담백한 모름: I dunno. Let me check. (몰라. 확인해볼게.)
  • 소극적 거절/유보: I dunno, maybe later. (글쎄, 나중에)
  • 회의감/반신반의: He says it’ll work, but I dunno. (된다는데 글쎄…)

주의
1) 격식: 비즈니스·학술문에서는 I’m not sure / I’ll need to verify / I don’t have that information yet 등으로 격상하세요.
2) 협업: 단순 “모름”으로 끝내지 말고 후속 액션을 붙이세요 — I’ll confirm by 3 PM / Let me loop in Finance.
3) : 건성의 dunno는 무성의로 들립니다. 고객·상사 응대에는 근거·대안을 동반하세요.

학습 루틴: 드라마/유튜브에서 dunno가 나오는 장면을 수집 → 상황·억양 메모 → 공식 대체 문장으로 재작성(“모름+후속”) → 쉐도잉. 구어체 이해와 문어체 변환 능력이 동시에 성장합니다.

4. 결론

kinda, outta, dunno는 원어민 대화 빈도 최상위 축약어로, 의미 + 억양 + 문맥이 만나 완성되는 구어체 표현입니다. 핵심은 듣기에서 즉시 인식하고, 말할 때는 상황에 맞게 톤·격식을 조절하는 것. 오늘부터 시청 중인 영상에서 세 표현이 들릴 때마다 정식 문어체로 재작성해 보고, 다음 통화/미팅에서는 명확한 대체 문장으로 응답해 보세요. 자연스러움과 신뢰도가 함께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