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회화를 배우다 보면 교과서에서는 배우지 못했던 축약형 표현이 원어민 대화 속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gonna, wanna, gotta 같은 표현은 캐주얼한 일상 대화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구어체입니다. 이 글에서는 각 축약형이 어떤 의미로 쓰이는지, 문법적으로 어떤 차이를 가지는지, 그리고 실제 대화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gonna: be going to의 축약형
원어민이 가장 많이 쓰는 축약형 중 하나는 바로 gonna입니다. 이는 be going to의 구어체 버전으로, “~할 것이다”라는 미래 시제를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교과서에서는 항상 “I am going to study”라고 배우지만, 실제 미국이나 영국의 젊은 층 대화에서는 거의 대부분 “I’m gonna study”라고 말합니다.
예시:
- I’m gonna call him tonight. (오늘 밤 그에게 전화할 거야.)
- She’s gonna love this movie. (그녀는 이 영화를 정말 좋아할 거야.)
- They’re gonna be late again. (그들은 또 늦을 거야.)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문법적으로는 be going to와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발음이 간소화되면서 구어체로 변형된 것이 바로 gonna입니다. 따라서 공식적인 글쓰기, 시험 에세이, 비즈니스 이메일에서는 gonna를 절대 쓰지 않고 반드시 going to를 사용해야 합니다.
2. wanna: want to의 축약형
두 번째로 중요한 축약형은 wanna입니다. 이는 want to의 축약형으로, “~하고 싶다”라는 의미를 구어체로 표현할 때 쓰입니다. 교과서식 문장은 “I want to eat pizza.”지만 실제 대화에서는 “I wanna eat pizza.”라고 말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예시:
- I wanna go home. (집에 가고 싶어.)
- Do you wanna grab some coffee? (커피 마실래?)
- She doesn’t wanna talk about it. (그녀는 그 얘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아.)
wanna는 주로 want to + 동사원형 구조에서 쓰이며, 명사와 함께 쓰면 문법적으로 틀립니다. 즉, “I wanna pizza.”는 잘못된 표현이고, 올바른 표현은 “I want a pizza.”입니다. 학습자는 “wanna = want to” 규칙을 확실히 이해한 뒤 구어체 상황에서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gotta: have got to의 축약형
마지막으로 자주 쓰이는 축약형은 gotta입니다. 이는 have got to의 축약형으로, “~해야 한다”라는 의무나 필요성을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I have got to go.”라는 문장은 교과서 표현이고, 실제 대화에서는 “I gotta go.”가 압도적으로 많이 쓰입니다.
예시:
- I gotta finish my homework. (숙제를 끝내야 해.)
- You gotta see this! (이거 꼭 봐야 해!)
- We gotta be careful. (우린 조심해야 해.)
gotta는 단순히 의무뿐 아니라 강조의 의미로도 자주 쓰입니다. 예를 들어 “You gotta try this cake!”라고 하면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이 케이크는 진짜 꼭 먹어봐야 해!”라는 강한 권유의 의미가 됩니다.
4. 결론
원어민이 자주 쓰는 축약형 표현 gonna, wanna, gotta는 단순한 줄임말이 아니라 실제 대화 속에서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구어체 표현입니다.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지만, 원어민 대화에서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이 표현들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회화가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오늘부터 대화 연습이나 영어 콘텐츠 시청에서 gonna, wanna, gotta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따라 말해 보세요. 실전 영어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