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채팅, SNS 환경에서는 빠른 의사소통을 위해 수많은 줄임말이 사용됩니다. 친구, 동료와의 빠른 소통엔 유용하지만 상황에 따라 오해를 낳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BRB, BTW, IMO를 중심으로 의미, 뉘앙스, 안전한 사용법·실전 예문까지 정리합니다.
1. BRB — “Be Right Back”: 일시 이탈을 부드럽게 알리는 법
BRB는 “Be Right Back”의 줄임말로, 채팅 중 잠깐 자리를 비울 때 가장 널리 쓰입니다. 물리적 자리 이탈(화장실, 전화 수신 등)뿐 아니라 컴퓨터 재부팅이나 배터리 충전처럼 잠깐 반응이 끊길 때도 사용합니다. 캐주얼한 톤에서는 BRB
단독으로 충분하지만, 업무 환경에서는 이유 또는 예상 복귀 시간을 함께 적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 실무 사용 팁
- 업무 채팅에서는
BRB — on a quick call
또는BRB (2 min)
처럼 간단한 사유/시간을 덧붙이세요. - 중요한 의사결정이 진행 중이면 대리자나 임시 담당자를 지정해 두는 규칙을 마련하세요.
- 친구 간 대화에서는
BRB
만으로도 무방하지만, 잦은 BRB는 무성의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예문
- “BRB — quick call.”
- “BRB (5 min), grabbing lunch.”
- “BRB, battery low.”
2. BTW — “By The Way”: 정보 추가와 대화 전환의 기술
BTW는 “By The Way”의 약자로, 주제에서 벗어나 추가 정보를 던질 때 쓰입니다. 소셜 대화에서는 가볍게 토픽을 전환하는 데 유용하지만, 업무 메시지에서는 우선순위 혼동을 피하기 위해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 사용 권장 상황
- 핵심 메시지(요청/결정)를 전달한 뒤 부가 정보를 덧붙일 때
- 비공식 업데이트나 개인적 코멘트를 추가할 때
👎 주의할 점
- 중요한 요청 직전에 BTW로 새로운 이슈를 던지면 우선순위 혼동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업무 이메일에서는 BTW 대신 별도 단락으로 분리하여 명확히 표기하세요.
예문
- “We’ll go with Plan A. BTW, vendor X asked for updated timeline.”
- “BTW, saw a neat article on this topic — sharing link.”
3. IMO — “In My Opinion”: 의견 제시의 정중한 포맷
IMO는 “In My Opinion”의 약자로, 의견을 부드럽게 제시할 때 쓰입니다. 토론·회의 중 자신의 판단을 밝힐 때 상대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참여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다만 모든 발언 앞에 IMO를 붙이면 의견의 무게가 약화될 수 있으므로 근거를 함께 제시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사용 팁
- 중립적 제안이나 토론 단계에서 IMO를 사용해 의견을 개진하세요.
- 중요 결정을 요구할 때는 IMO 대신 데이터 기반 문구(예: “Based on the data”)로 시작하세요.
- IMO 사용 시 1~2문장의 근거를 덧붙이면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예문
- “IMO, we should delay the launch by two weeks — integration tests show intermittent failures.”
- “IMO, let’s prioritize customer feedback in the next sprint.”
4. 결론
BRB, BTW, IMO 같은 채팅·SNS 줄임말은 빠른 소통에서 매우 유용하지만, 맥락·우선순위·근거를 함께 전달하지 않으면 오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친구와의 캐주얼 대화에서는 가볍게 쓰되, 업무 환경에서는 한 줄의 보충 설명(예: 복귀 시간, 행동 요구 여부, 의견 근거)을 덧붙여 프로페셔널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세요.
👉 팀 단위로 줄임말 사용 가이드(예: 언제 BRB를 쓰고, BTW는 어떤 상황에 한정할지)를 합의해두면, 소통 효율은 물론 신뢰도까지 올라갑니다.